사람냄새 나는 배다리 ‘개코막걸리’ 사람냄새 나는 배다리 ‘개코막걸리’ 조혁신의 두 번째 소설집 ‘삼류가 간다’에는 ‘개코네 막걸리’라는 단편이 실려있습니다. ‘1987년 12월 크리스마스를 한 주 앞둔 ...... 겨울밤이었습니다’라고 시작되는 이야기의 배경은 배다리입니다. 소설책에 배다리라는 우리 동네 이름이 나오고 또 그 .. 나의 맛집 2010.12.26
‘빈 트리’ 그늘에서 커피를... ‘빈 트리’ 그늘에서 커피를... 낙엽을 태우면서 커피를 마시는 이효석의 에세이는 짙은 晩秋의 情을 전해준다. 때로는 눈 덮인 산마루에서 때로는 벽난로 앞에서 에티오피아 더운 지방에서 영글어 무더위를 쫓는 커피가 유독 찬 곳에서 맛을 더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잠을 쫓아가며 긴 이야기를 나.. 나의 맛집 2010.12.26
裏面紙에 쓰는 크리스마스카드 裏面紙에 쓰는 크리스마스카드 나라를 버리고 常夏의 나라로 떠난 親舊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노니 눈이 내리지 않는 그 나라의 聖誕節은 어떤지? 예수의 마지막 날 골고다에도 예수의 태어난 날 베들레헴에도 한얀 눈이 내렸을까? 차마 울지 못한 피울음 가슴에 얼어 붉은 성에로 서렸을까? 聖.. 시모음 2010.12.24
모자를 쓰면... 모자를 쓰면...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머리털이 있음에도 사람들은 무엇인가 머리에 두른다. 여자들은 스카프를 그리고 예쁜 리본으로 장식을 하기도 한다. 멋을 부리려고 그러는 것일까? 造物主의 配慮에도 불구하고 뭔지 부족한 것이 사람마다 장소마다 있기 마련이다. 아랍의 사막에서 맨머리로 돌.. 나의 이야기 2010.12.17
軍人과 民間人 그리고 國民과 住民 인천일보 시민기자칼럼 2010.12.15[水] 草稿 軍人과 民間人 그리고 國民과 住民 ‘찜질방 주인이 제일 고마웠다!’ 어떤 연평도주민이 한 말이라고 한다. 11월 23일 오후 북한이 연평도를 타깃으로 해안포 수백 여발을 발사한지 3주를 넘기면서 임시거처로 옮겨 갈 주민은 TV 카메라기자에게 ‘무섭다’는 .. 仁川 時事 2010.12.17
다시 보인 존 레논 - 조혁신의 <카페 다고타하우스> '삼류가 간다' 다시 보인 존 레논 - 조혁신의 <카페 다고타하우스> 비틀즈는 왠지 내게 비틀린 인상으로 남아있다. 長髮-그 머리에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 작위를 받고-시끄러운 반주-광적인 팬들-두 섬 나라 남녀의 엉킴- 등등 그런 남자의 노래에 ‘아무도 우리를 괴롭히지 않고 떠밀지도 않고 흔.. 책이야기 2010.12.12
솟대와 디자인 도시[晩秋旅行11] 솟대와 디자인 도시[晩秋旅行11] 烏竹軒 민속박물관에서 솟대를 보았다. 幢竿支柱가 사원의 정문에서 부처의 이상을 드높인 것이라면 솟대는 민속신앙에서 새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또 마을 입구에 수호신으로 세운 긴 나무 장대다. 幢竿支柱의 竿支[간지]를 따오면 간짓대가 된다. 시골에서는 이 장대.. 기행모음 2010.12.07
烏竹軒에서 이런 저런 생각[晩秋旅行10] 烏竹軒에서 이런 저런 생각[晩秋旅行10] 이 집을 지은 사람 : 江陵 崔氏의 始祖는 諱가 必자 達자 이시다. 최필달은 王建을 도와 918년의 高麗 開國에 이바지한 공으로 三重大匡 三韓壁上 開國贊化功臣에 올랐다. 그 후 강릉의 옛이름인 慶興府院君에 봉해지자 그 후손들이 강릉을 貫鄕으로 삼았다고 한.. 카테고리 없음 2010.12.05
용동의 우물은 인천의 샘물 인천일보 시민기자 칼럼 2010.12.1[수] 용동의 우물은 인천의 샘물 梁曉星 인천 짠물은 냇물이 빈약해서 생긴 이름이다. 서해의 갯벌과 시원한 바다가 인천시민의 축복이라면 맑은 물은 인천시민의 소망이다. 갓난아이가 태어나면 聖水로 세례한다. 인체는 70%가 물이니 사람은 물로 살아간다고 해도 과.. 仁川 時事 2010.12.04
함석이나 양철이나... 함석이나 양철이나... 時代가 바뀌면 말들도 바뀐다. 개화기에 ‘물 건너 온 물건’은 배를 타고 왔다는 舶來品이라는 일본어와 함께 유행어였다. 그 ‘바다[洋]’가 붙은 말들이 대거 만들어져 洋銀 洋品 洋樂 洋藥 洋食 洋동이....등등이 우리 일상을 지배했다. 천년을 잇던 볏짚 지붕은 양철로 바뀌.. 나의 이야기 2010.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