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시깽이의 그림 머시깽이의 그림 오늘은 머시깽이가 매직펜으로 그림을 그린다. 시골로 집을 옮기면 머시깽이에게 방아개비도 보여주고 민들레 꽃씨도 불고 밤하늘의 별도 보여주고 싶다. 흙을 밟고 만지며 그 작은 집을 ‘책 읽는 시골’로 가꾸고 싶다. 그런데 머시깽이는 매직펜을 곳추 세우고 방바닥을 콕콕 찍.. 엄마의재발견 2011.01.16
無題 2011 無題 2011 바람이 透明한 이빨을 드러내고 운다. 都心엔 바다로 가는 돛배도 떠있지 않은데 휘익- 휘이익- 돛폭을 찢듯 겨울 바람 소리 믿을 수 없다는 어려움 언 땅에 씨를 뿌리면 싹이 돋을 수 없다는 두려움 無心한 구리電線에 사랑의 말을 전해도 당신은 거짓이라고 생각할 것만 같은 두려움 겨울보.. 시모음 2011.01.15
張春植[장춘식]과 間島文學 - 음성양쇠[민족출판사:북경:1996년] 張春植[장춘식]과 間島文學 음성양쇠[민족출판사:북경:1996년] 張春植[장춘식]의 소설을 읽다보면 ‘間島文學’이라는 한 공간이 떠오른다. 그의 이력에는 1959년 그러니까 419 한 해 전에 윤동주로 이름난 용정시 개산툰진에서 태어났다는 기록이 있다. 문화의 유행이란 잠시도 가만히 정지되어 있는 것.. 책이야기 2011.01.15
북경 - 涮羊肉[쏸양로우] 왕푸징의 똥라이순[東來順] 涮羊肉[쏸양로우] 왕푸징의 똥라이순[東來順] 그리고 北來順-西來順-都來順 지난 10년간 중국에 다녀온 사람이 千萬을 넘으니 북경의 번화가 왕푸징[王府井]에 다녀온 사람도 그 정도 될 것이고 또 양고기를 먹어본 사람도 그 비슷할 것이다. 실로 단기간에 대단한 민족적 문화 체험이 아닐 수 없다. 그.. 나의 맛집 2011.01.04
새해는 토끼해 새해는 토끼해 네잎클로버를 뜯는 토끼를 본다. 두 귀 쫑긋 세우고 빨강 두 눈 똥그랗게... 새싹 돋아 봄바람에 날아가는 민들레씨 본다. 연꽃잎에 내리는 여름비 옥구슬 흐르는 빗소리를 듣다. 파란하늘 흰 구름 노랑 들판 솜털처럼 하얀 토끼털처럼 포근한 겨울 눈을 본다. 辛卯年 새해를그린다. 토끼.. 나의 이야기 2011.01.02
우리 詩 - 외국인이 듣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尹海燕 편역 韓國現代名詩選 우리 詩 - 외국인이 듣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 尹海燕 편역 韓國現代名詩選讀 民族出版社 양력으로 토끼의 해가 되었다. 어제부터 집안에 여기 저기 먼지에 덮인 시집을 한 곳에 모으고 있다. 이삿짐을 치우기로 한지 3년 이제 또 이사를 가면서 시집을 한곳에 모으게 된 것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열.. 책이야기 2011.01.01
머시깽이의 외로움 그리고 의로운 형제 머시깽이의 외로움 그리고 의로운 형제 할아버지는 나를 머시깽이라 부른다. 나는 2007년 3월28일 황금돼지해에 태어났다.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나를 사랑하신다. 나는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러니까 소의 해인 2009년5월4일 부지깽이가 태어났다. 겨우 두 살이 되어 막 어린이 집에 다닐 .. 엄마의재발견 2010.12.30
國際都市와 言語와 漢字 인천일보 시민기자칼럼 2010.12.29[수] 草稿 國際都市와 言語와 漢字 인천이 좀 더 나은 살기 좋은 도시를 지향한다면 시민이 깨어야 한다. 메토이코이(Metoikoi)는 그리스에 定住한 외국인을 일컫는 말로 아리스토텔레스도 메토이코이였다. 일본어의 渡來人은 한국에서 일본에 문화를 전달한 사람들을 일.. 仁川 時事 2010.12.29
이순원의 ‘아들과 함께 걷는 길’할아버지와 시집 간 딸이 읽는 소설들[1] 할아버지와 시집 간 딸이 읽는 소설들[1] 이순원의 ‘아들과 함께 걷는 길’ 할아버지가 된지 벌써 5년이 되었다. 그리고 이순원의 ‘아들과 함께 걷는 길[1996 해냄]’이 출간된 지 15년만에야 읽고 나서 내가 아버지 없이 자랐다는 것을 깨달았다. 외손녀는 지금 다섯 살 외손자는 겨우 두 살 - 아이들이.. 책이야기 2010.12.28
성탄절의 시낭송회 - ‘누구나 詩人이 되는 날’ - 제37회 배다리詩낭송회 성탄절의 시낭송회 ‘누구나 詩人이 되는 날’ - 제37회 배다리詩낭송회 ‘이번 마지막 토요일이 크리스마스네요! 시낭송회는?’ ‘그럼 당연히 하지요!’ 30년만의 추운 성탄절이라는데...신앙으로서의 종교에는 소속하지 않은 나로서는 생각해보니 평생 처음 첫 성탄나들이인지도 모른다. 정말 추운.. 배다리 시낭송회 2010.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