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경의 열린음악회 - 인천 학익동 문학옛길 양현경의 열린음악회 - 인천 학익동 문학옛길 봄비 내리는 늦은 밤. 갯내음을 문학산 뒤에 남겨두고 인천도호부가 있던 옛길 오르막에 노래를 불러주는 소녀가 있다. 이렇게 말하면 조선시대의 흑백사진이 떠오르겠지만 100년 사이에 이 길은 몰라보게 변했다. 양현경의 열린음악회가 매일 밤 10시에 .. 기행모음 2011.02.28
인천의 문화지구 니혼마치[日本町] 인천의 문화지구 니혼마치[日本町] 니혼마치[日本町]는 차이나타운에 대칭해서 만들어본 말이다. 자유공원에서 하버파크호텔로 내려가는 계단은 잘만 꾸미면 스페인광장이나 몽마르뜨 부럽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 계단의 한편이 한국 유일의 차이나타운이라면 그 반대편은 일본거리가 될 수 있고 자.. 기행모음 2011.02.19
벽과 벽 2-2 - 인사동골목[2부] 벽과 벽 2-2 - 인사동골목[2부] 길에는 온갖 표정이 있다. 그 표정은 길가는 사람의 마음이다. 그 마음을 담은 것은 간판이다. 사람들은 마음에 드는 이름을 찾아 그 집에 몸을 담는다. 하나의 자리를 위해 사람들은 이렇게 걷는 것일까? 아니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걷는 것일까? 인사동 네 거리에 길을 .. 기행모음 2011.02.19
벽과 벽 2 - 인사동골목길[1부] 벽과 벽 2 - 인사동골목길 벽과 벽이 골목을 만든다. 골목이 좁을수록 사람들은 어깨를 비비며 걷는다. 사람냄새가 나는 길 - 그 막힌 벽에는 여기저기 門이 열려 疏通을 만든다. 이윽고 큰 길에 나서 그 오롯한 골목의 체취를 사람들은 그리워 한다. 갯벌에서 구멍을 찾는 게처럼 하루의 일을 끝낸 사람.. 기행모음 2011.02.19
배다리 아름다운 건축물 - 인천기독교사회복지관 인천기독교사회복지관 인천광역시동구창영동42-3번지 유물유적을 보존할 때 어느 시기에 중점을 둘 것인가? 당연히 연대가 앞서는 것이 중요하다. 강화의 고인돌이 그 예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강화 고인돌은 돈을 들여 유적지의 원형을 유지한 것인지 현대화한 것인지 어리송하다. 배다리의 생활공.. 기행모음 2011.02.19
壁과 壁 01 - 배다리에서 壁과 壁 01 - 배다리에서 어제는 대보름 골목에서 달이 더 크게 보였다. 골방에서 달빛은 한층 밝았다. 물 맑고 어둠 짙은 어느 골짜기에 追憶의 반딧불은 날고 있을까? 내 언제던가? 가난한 마음으로 별을 헤어본 날은? 벽은 언제나 灰色. 전깃줄에 참새가 졸고 감이 익는 가을을 지나 내 언제든가? 잊었.. 사진모음 2011.02.18
友情이란? 友情이란? 쥐었다 놓으면 空氣인 양 감았다 뜨면 바람인 양 歲月은 하영어영 붙잡을 수 없지만 돌탑을 우러르면 그 세월 하영어영 오롯하여라! 三層 四層 우린 서로 모르는 돌들을 쌓았지만 基壇에 놓인 追憶으로 우뚝 未知의 세월을 우러른다. 반복이 더 새로운 追憶을! 싸늘한 花崗石이 더 따스한 追.. 시모음 2011.02.17
겨울복국 - 온천 뒤 피로를 푸는 온천장 금수복국 겨울복국 - 온천 뒤 피로를 푸는 온천장 금수복국 겨울복국! 술을 한 잔 하고 속이 쓰린 아침- 해장은 무얼 해야 하나! 밖에는 아침의 겨울바람이 차다. 그럴 때 생각나는 것은 싱싱한 복지리다. 더구나 봄을 알리는 미나리의 상큼한 맛을 곁들이다 보면! 왜 복국하면 부산이 떠오르는 것일까? 일본 사람.. 나의 맛집 2011.02.11
동래온천장 녹천호텔 - 온천이야기[1] 동래온천장 녹천호텔 - 온천이야기[1] 올겨울은 유난히 춥다. 모스코바에서 온 전화는 그곳이 零下15度로 매우 덥다(?)고 한다. 하기야 에어컨이 없는 그 땅에 지난여름 한국의 냉방기회사가 돈을 좀 벌었다고 하니 異常氣溫인가? 온천이 좋은 것은 농사일에 또 컴퓨터에 허리가 휘고 관절이 아프고 겨.. 기행모음 2011.02.11
흙 1 그리고 ... 흙 1 흙은 빗물에 몸을 씻는다. 겨울이면 솜이불을 덮고 파란 하늘의 별을 본다. 눈 속에 싹을 틔워 茶를 끓이고 봄이면 꽃밭을 만든다. 흙은 이슬에 몸을 씻고 서리로 더위를 달랜다. 가을이면 단풍이불을 덮고 달을 본다. 흙은 꽃으로 웃는다. 흙은 풀을 기르고 바람이 불 때면 흔들리는 풀잎이 전해주.. 시모음 2011.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