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빙 벌집게장 [태안 토담집] 드라이빙 벌집게장 [태안 토담집] [게장백반] 冬至의 겨울에 꽃게를 먹는다는 것은 좀 이상하다. 인천의 친구들이 점심을 하자는데 거절할 수 없어 충청도의 끝에서 끝으로 태안까지 차를 몰았다. ‘태안등기소’ 그렇게 네비게이션에 찍으면 길 건너에 ‘토담집’이 있다고 한다.. 나의 맛집 2011.12.26
보살을 안은 백제의 부처[태안마애불] 보살을 안은 백제의 부처[태안마애불] 보살을 안은 백제의 부처는 태안 백화산 기슭의 바위에 돋을새김 되어있다. 천년의 세월을 묵묵히 서있는 부처는 서쪽바다를 등지고 해 뜨는 정동을 향하고 있다. 중앙에 본존불을 두고 좌우에 협시보살을 배치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부처는.. 기행모음 2011.12.26
冬至 冬至 풀죽은 자리에 하얀 눈이 내려 구들목에 군불지피고 들앉으라는 神의 소리 흰 눈이 내려 흰 눈이 내려 하얀 개는 눈 속에 더 희고 그믐달은 漆黑 冬至에 흰 눈썹 그리다. 둔치라는 것이 있다. 사전에는 강이나 못 따위의 가장자리, 비가 많이 내리면 물에 잠기는, 물가의 평평.. 오동촌가는길 2011.12.22
벼를 벱니다 [오동촌가는길6] 벼를 벱니다 [오동촌가는길6] 오늘은 대만의 雙十節-寒露인데 앞집에서 일 년 내내 지은 벼를 벱니다. 예전에는 낫으로 베어 볏가리를 쌓아 露積을 했지요. 봉분처럼 말입니다. 날이 들면 볏단을 풀어 낱알을 훑는데 널찍한 판자 같은 무쇠판에 긴 톱날처럼 홈을 파서 그 사이로 벼를 한 움큼 씩 쥐고 .. 오동촌가는길 2011.10.13
부추 이야기...[오동촌 가는 길 5] 부추 이야기...[오동촌 가는 길 5] 아침에 일어나면 길에 떨어진 은행을 주워야 한다. 차들이 지나가면서 툭 터지면 으깨져서 길 위에 눌어붙고 고약한 냄새가 난다. 밤도 몇 알 줍고 나서... 배추밭에 물을 대고 있는 김사장 부인과 인사를 나누다 비닐하우스에서 시들어가는 부추를 몇 뿌리 얻었다. 뿌.. 오동촌가는길 2011.10.10
어떤 가을운동회 어떤 가을운동회 가을 하늘이 맑네요! 파래요...老人은 너무 늙고 젊은이는 너무 파래요...그래도 우리는 준비운동을 합니다. 무르팍에서 뻐그덕 뻐그덕 뼈마디 부서지는 소리가 납니다. 그래도 사진 한 장을 찍고 라켓을 거머쥐고 플레이 볼을 합니다. 한편 휴일에도 출근하는 애비 어미 때문에 할머.. 세상사는 이야기 2011.10.08
다섯 살은 누구나 천재화가[머시깽이의 시골생활3] 다섯 살은 누구나 천재화가[머시깽이의 시골생활] 이제 다섯 밤만 자면 엄마가 와요. 어제는 광복절이었는데 할아버진 왕할아버지 생각이 나시나 봐요. 할아버지는 아이들이 시골에서 자라야한다고 늘 말씀 하시죠. 사람은 땅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70만년을 살아왔다고 하시면서 말입니다. 또 시골생.. 오동촌가는길 2011.08.16
머시깽이의 시골집[1] 머시깽이의 시골집[1] 제가 다섯 살이라는 것은 아시지요?! 엄마가 두 달간 공부하러 가셔서 저는 지금 시골 외할머니 댁에 와있어요. 두 살짜리 동생을 돌보며(?) 위례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다니고 있어요. 유치원자랑은 다음에 할게요...매일 선행을 하면 엄마는 그만큼 선물을 사 오신댔어요. 그렇.. 오동촌가는길 2011.08.07
비 맞는 고양이[오동촌 가는 길 4] 비 맞는 고양이[오동촌 가는 길 4] 오동촌에 집을 짓고 있습니다. 거의 다 되었는데 장마가 그칠 줄 모르네요! 들고양이라고 할까요? 山고양이라고 할까요? 집 없는 고양이가 빈집에 새끼를 치는 걸 보았는데 어느새 많이 자라 3代인지 4代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미 고양이는 어디서 다쳤는지 발이 하나 .. 오동촌가는길 2011.07.30
구름이 봉황산을 넘지 못하여[오동촌가는길3] 구름이 봉황산을 넘지 못하여[오동촌가는길3] 구름이 봉황산을 넘지 못하여 溪谷에 퍼붓는 장맛비... 돌 구르는 소리에 잠을 깬 밤이면 天地는 停電 위성TV도 빗줄기에 가리고 오직 들리는 건 빗소리... 가끔 번개가 치면 뒤이어 우르르르릉-꽝 우레소리가 지붕을 흔든다. 구름이 봉황산을 넘지 못하여 .. 오동촌가는길 2011.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