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별곡변주[1] 얄리얄리얄라셩 들판의 꽃 피고 지누나 들판의 꽃들 피고 지누나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 엉겅퀴 민들레 씀바귀 겨울 事緣 실은 봄바람 가없이 가누나 가누나 얄리얄리얄라리 얄라셩얄라 가없이 가없이 가누나 산넘어 바다건너 얄리얄리얄라리 얄라셩얄라 목메인 송아지울음 멀리 가누나 달 보고 우는 .. 시모음 2009.11.20
편지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쓴다 흔들리던 촛농은 울다 제풀에 잠자리에 들고 타는 가슴만 남았다. 毒藥을 片紙에 말아 그 煙氣를 마신다 毒藥이 태운 煩惱의 재를 내뿜어 서서히 脈搏을 재운다 煩惱가 죽은 저 하얀 煙氣 화안한 戀人의 모습이 있으리니... 그 입술 그 눈썹 귀를 따라 흐르는 線을 그- 려- 본-.. 시모음 2009.11.20
이제 외로울 일밖에 없어 이제 외로울 일밖에 없어 외로울 일밖엔 말로써 외롭단 말은 외롭지 않아 듣지도 보지도 않기로 했어 귀머거리 되어 梅花香氣 눈감고 맡으며 그대 다시 사립을 열면 눈감고 들창 너머로 그대... 體臭를 맡기로 했어 시모음 2009.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