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회관 상설전시장 <인천경향 미추홀칼럼 2010.2.> 예술회관 상설전시장 梁曉星 인천을 대표할만한 그림이 상설 전시되었으면 좋겠다. 장소가 없다면 우선 종합문화예술회관의 로비를 이용하면 어떨까? 오슬로의 국립극장 현액에는 그리그, 입센, 뭉크 세 사람의 이름이 새겨있다. ‘솔베이지의 노래’로 귀에 익은 .. 인천경향 미추홀칼럼 2010.02.20
대학신입생과 할아버지의 대화 <1> 대학신입생과 할아버지의 대화 <1> * S는 대학 신입생 18살 젊은이다. 이 젊은이가 우리 집에 한달 쯤 왕래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漢字공부도 조금 했다. 내[Y]게는 제3세대 제자인데 언어능력이나 기초교양이나 학문에 대한 열정이나 대학 수업을 받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그러나 12년의 입시.. 엄마의재발견 2010.02.19
[12 최종회] 후일담 그리고 여행경비 [12 최종회] 후일담 그리고 여행경비 이곳 유후인에서 방랑을 마치고 피안의 세계로 떠난 사토게이 作故50週年記念 展示會는 작년12월8일부터 금년3월8일까지 약 석달 간 이어진다. 평생 여인을 그린 그리고 ‘도모다찌’란 시를 쓴 그는 이 여인들의 품에서 영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돈이 있어야! 그.. 구마모또의 일주일 2010.02.18
[11] 집으로 - 2월1日 月曜日 [11] 집으로 - 2월1日 月曜日 깨어보니 창밖엔 영상 10도의 겨울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는데도 구마모또 성은 선명하게 유리창에 가득하다. 온통 푸르름에 뒤덮여...게다가 4층의 지붕에 일본식 정원을 꾸며 공원도로를 가리고 구마모또 성과 연결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 호텔은 아름다운 경관.. 구마모또의 일주일 2010.02.15
[10]규슈횡단특급열차 [10]규슈횡단특급열차 - 1월31일 일요일 벳부공원 : 어제 아침 여탕에 두 사람이 있었다는데 목욕을 마치고보니 슬리퍼가 없어졌다고 한다. 무슨 ‘나무꾼과 선녀’도 아니고...카운터에서 손짓발짓 했었는데 여분의 슬리퍼가 없다고 했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보니 슬리퍼가 나란히 놓여 있더라는 것.. 구마모또의 일주일 2010.02.14
[9]벳부의 지옥-1월30일토요일 오후 [9] 벳부지옥 순례 지옥으로 : 버스 정류장에는 지옥으로 가는 시간표가 적혀있다. 버스는 아주 뜸하게 온다. 20분은 기다려야 한다. 내릴 때 시간표를 적어 두었더라면 해변에 좀 더 놀 수 있었다. 낡은 아파트의 샷시와 베란다의 가름대가 벌겋게 녹슬었다. 아마 염분 탓일 것이다. ‘왜 베란다에 이중.. 구마모또의 일주일 2010.02.13
[8]벳부의 모래찜질 [8]벳부의 모래찜질-1월29일 금요일 벳부가는 길 : 버스정류장 대합실에는 시간이 되면 사람이 모인다. 시간표에는 3시15분인데 10분 전에도 버스가 보이지 않는다. 이러다 휙 지나치면 어떻게 하나? 이 시간이면 벳부로 가는 승객이 짐을 들고 움직일 텐데 아무도 일어서지 않는다. 조바심이 난다. 이럴 .. 구마모또의 일주일 2010.02.12
개항장의 니혼마치 개항장의 니혼마찌[日本町] -도시의 재발견 2 梁曉星 개항장의 왜식 주택은 앞으로 덧대고 옆으로 양철로 막고 기와는 무너져 을씨년스럽고 길건너 상가도 활기가 없어 보인다.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우리말로 인사하는 일본 관광객을 흔히 만날 수 있는데 모두 서울로 가는 손님들이다. 대교가 개통되.. 인천경향 미추홀칼럼 2010.02.10
[7]유후인의 미술관 [7] 유후인의 두개의 미술관 - 1月29日 金曜日 돌아가는 기차표 : 나흘 째 밤을 푹 자고 깨어났다. 방이 비좁으니 오히려 잡념 없이 잘 잔 걸일까? 이번 여행의 컨셉은 ‘실버의 에스코트&가이드’다. 지금까지 우리집은 나의 독재로 살아왔다. 아니 집안도 다스리지 않고 내멋대로 살아왔다. 그러는 사이.. 구마모또의 일주일 2010.02.09
[6]유후인 산책 [6]유후인 산책 - 1月 28日 木曜日 오후 여관 찾기 : 버스 정류장에는 온통 한국사람들이다. 어느 때 전라선 압록역 대합실 같은 분위기였다. 나그네들은 대개 후쿠오까에서 버스로 이곳에 왔다가 되돌아가거나 벳부로 간다. 여기 머물다가 잠깐 아침에 아소산에 갔다가 구마모또에서 오는 버스를 타고 .. 구마모또의 일주일 2010.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