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島에서 牛島에서 부서지는 水晶들... 바람이 몹시 불고 차가운 날씨였다. 하늘은 흐리고 말이 없는데 바다는 옥색치마를 펄럭이며 춤추고 있었다. 2006.11.22오후 3시 牛島에서 2006.11.22오후 3시 牛島에서 사진모음 2010.03.21
인천맛집 청실홍실[메밀국수] 청실홍실 - 인천맛집 <메밀국수> 나는 인천의 신포동을 니혼마치[日本町]라고 부른다. 북성동의 차이나타운에 비해 재팬타운이라고 하기에는 어색하고 이 거리가 일본인에 의해 조성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癒着(유착)이라는 말은 분리되어 있어야 할 생체(生體) 기관의 조직면이 섬유성 조직.. 나의 맛집 2010.03.21
우동 한 그릇 우동 한 그릇 책의 표지에는 ‘어른도 아이도 함께 우는 감동의 화제작’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역자후기에는 여야를 가르지 않고 국회를 울리고, 거리를 울리고, 학교를 울리고 결국은 나라 전체를 울린 ‘눈물의 피리’가 이 책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함께 울 수 있을 때 공감대가 형성되고 비로.. 책이야기 2010.03.21
지질대학 지연이에게 지질대학 지연이에게 지질대학교 가로수 길...여름이면 머리를 태우는 태양을 가려주고 푸른 잎을 살랑거려 부채질을 해준다. 매미는 여름노래를 한껏 부르고 손에 - 손에 책을 든 학생들은 식당을 나와 강의실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오늘은 황사가 심하다. 북경의 중국지질대학을 졸업하는 지연이를 .. 나의 이야기 2010.03.20
말레이시아의 10일 제3일 [랑까위에서] 말레이시아의 10일 제3일 [랑까위에서] 이 섬에서 어디로 갈까? : 3일째 아침이 밝았다. 아침밥을 野外로 옮겨왔다. ...결국 에어컨을 버리고 문하나 열었다는 말이다. 담배를 피울 수 있고 東向의 이 호텔에서 햇살은 발코니에 가려 의자다리의 그림자를 만들뿐이다. 그냥 뒹굴면 되는 것인데 오늘 밤비.. 말레이시아의 10일간 2010.03.20
100만평의 공원 - 큰 아파트 좋아하세요? 100만평의 공원 - 큰 아파트 좋아하세요? 먹고 걸치고 자면 기본적인 생존이 해결된다. 인간만이 짊어지고 다니는 문화라는 이름의 고상한 고뇌를 잠시 접어둔다면 결국 잘 입고 잘 먹고 좋은 집에 사는 것 또한 인간의 원시적 본능이다. 도시에서 집을 마련하는 것이 별따기만큼 어려운데 세계에서 집.. 기행모음 2010.03.19
링컨의 부활 - 나의 愛藏애장 사진[1] 링컨의 부활 - 나의 愛藏애장 사진[1] 누구나 앨범을 갖고 있고 그 가운데 애착이 가는 사진이 있을 것이다. 나는 평생 사진을 한 10만장 찍었을까? 물론 사진작가는 아니다. 아마추어 수준도 아니다. 그냥 찍고 싶어 찍었는데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이 이 한 장이다. 워싱턴에 파르테논 신전이 있다면 다.. 엄마의재발견 2010.03.18
詩는 科學인가? <인천경향 미추홀칼럼 2009.11.25(水)> ** 초고의 내용은 신문게재와 약간 다름. 詩는 科學인가? 梁曉星 문화제국주의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생각해보면 제국주의라는 것 자체가 고금동서 ‘문화’라는 놈을 잡아다가 영지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호사를 누리는 형태였다. 중국이 제국이었을 때 어떤 형.. 인천경향 미추홀칼럼 2010.03.18
여행의 발견[2]...기다알프스의 상상[2] 여행의 발견[2]...기다알프스의 상상[2] 혼자 여행할 때는 그냥 떠난다. 둘이 갈 때면 상대의 눈치를 본다. 셋이 되면 三人行必有我師라 傾聽(경청)을 한다. 넷이 되면 스케줄을 짜야 하고 열이 되면 그 계획은 그물처럼 촘촘하고 빈틈이 없어야 한다. 그래도 샐 틈이 생기면 비상조치를 취해야하는데 그.. 기행모음 2010.03.16
여행의 발견[1]...기다알프스의 상상 여행의 발견[1]...기다알프스의 상상 스펜서트레이시의 ‘山’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이 배우는 노인과 바다에서도 그렇듯이 오직 한 사람의 연기만으로 한 성격을 만들어 내고 관객을 한 시간 반씩 붙들어둔다. 그 山도 오직 하양 - 눈 밖에는 보이는 것이 없다. 그런 단순한 산과 인격이 왜 아름다워 .. 기행모음 201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