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선씨 아드님 華燭洞房 조규선씨 아드님 華燭洞房 오늘은 大雪- 癸巳年이 저무는 날이다. 어르신은 아들의 婚事를 앞두고 深慮하시며 또 藥酒를 드신다. 한 병 두 병 세병... 날이 밝고 婚禮의 時刻을 헤아리며 옛일을 反芻하신다...아무튼...그 表情을 나는 담아 보았다. 아무튼 새해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부.. 오동촌가는길 2013.12.07
연풍 카톨릭 성지 漏感 - 천안노인 겨울나들이[中] 연풍 카톨릭 성지 漏感 - 천안노인 겨울나들이[中] 不良信徒 : 宿醉에서 莊子의 꿈을 꾸고 還生한 K가 ‘연풍에는 카톨릭聖地도 있시유- ’ 이건 또 무슨 뚱딴지같은 이야기인가? 우선 양반길은 벗어났으니 弘文館敎理니 生員이니하는 거추장스런 班列에서 벗어나기로 하자. 암튼 L과 나.. 기행모음 2013.12.06
천안노인 겨울나들이[上] 괴산 양반길-연픙 수옥폭포 천안노인 겨울나들이[上] 괴산 양반길-연픙 수옥폭포 겨울안개 : K와 L은 천안시민이고 나는 얼치기 천안농민이다. 괴산 양반길을 걸어보자고 오전 10시 연춘리[독립기념관 부근으로 괴산가는 길목이다.]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안개가 짙다. 12월4일이면 立冬 小雪 지나고 모레-글피면 .. 기행모음 2013.12.06
木川의 웰빙-낫세르 돈가스 木川의 웰빙-낫세르 돈가스 인구 6만 정도의 목천은 얼핏 보면 크지 않은 마을[?]이지만 조선시대에는 지금 60만 천안보다 큰 마을이었다고 한다. 읍내에는 큰 빌딩이나 공장이나 쇼핑몰이나 음식점 그리고 병원도 눈에 뜨이지 않는다. 그러나 東史綱目을 쓴 安鼎福(1712~1791)이 근무했던 관.. 나의 맛집 2013.11.30
21세기 새마을제설작업 21세기 새마을제설작업 흰 눈이 천지를 덮어 문자 그대로 月白雪白天地白이다. 몇 년 전만 해도 눈이 내리면...‘주민여러분!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지난밤에 폭설로 제설작업을 하고자 하오니....’이런 방송이 나오면 모삽-빗자루-넉가래 등을 들고 마을길을 따라 동구밖까지 아침 내내 .. 오동촌가는길 2013.11.28
응답하라 119 - 突風 消防隊 119 천안 응답하라 119 - 突風 消防隊 119 천안 지붕을 가리는 枯木이 바람에 운다. 아이들만 바라보고 또 손자만 기다리며 오직 농사에 매달리다 보니 뒤란의 밤나무가 어느덧 고목이 된 것을 까마득 잊고 산 팔순의 老夫婦! 봄이면 밤꽃의 향내 여름엔 지붕에 그늘 그리고 가을엔 알밤이 열리던 그 .. 오동촌가는길 2013.11.27
東海에서 [晩秋散策] 東海에서 [晩秋散策] 東海의 푸른 물이 너무 고와서 한 움큼 유리병에 담아 보았지 유리병에 하얀 물은 하얀 유리색 하얀 물을 푸른 병에 다시 담으니 동해의 파란 하늘 눈이 부시네! 하늘 보고 바다 보고 해가 저무네! * 그와 나는 竹馬故友다. 양지바른 곳에 빛나는 진주를 그 집안 어른.. 기행모음 2013.11.15
淸泠浦를 지나며 [晩秋斷想] 淸泠浦를 지나며 [晩秋斷想] 晩秋라는 영화가 있었지...K의 삼촌인 김지헌의 시나리오로... 立冬과 맞물리는 가는 가을에게 이별편지를 쓰고 싶어지는 것은 人之常情이지... 그보다는 겨울이 오기 전에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면 기쁨 두 배! 아침 7시에 아침 해는 안개를 덮고 늦잠을 자.. 기행모음 2013.11.13
은행잎을 날리며 - 晩秋旅行 落穗 은행잎을 날리며 - 晩秋旅行 落穗 1960년대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半世紀 전 10월의 경복궁 뒷담 길은 지금의 청와대 정문이었는데 그 길을 걸어 어머니와 나는 國展[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다녀오곤 했다. 吳之湖의 熱帶魚를 본 것도 그때였다. 야트막한 오르막에는 은행나무들이 줄지.. 세상사는 이야기 2013.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