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미술관에서...

북경 중국역사박물관 [北京 中國歷史博物館]

양효성 2016. 10. 19. 07:11


  북경 중국역사박물관 [北京 中國歷史博物館]

 

북경역사 박물관은 천안문 광장을 사이에 두고 인민대회당과 쌍둥이 건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천안문과 이 두 건물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그 규모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중국이라는 나라도 멀리서 보는 그리고 다가가서 보는 느낌이 다른 것은 이런 실감 때문일까?

 

그리고 워싱턴의 국회의사당 앞에 스미소니안 박물관그룹이랄까? 거리랄까? 그런 압도적 느낌에 비해 이곳은 좀 차분하다. 굳이 내세우지 않아도 北京 原人 70만년의 역사적 무게와 자금성을 포함해 만리장성자체가 박물관이기 때문은 아닐까? 아무튼 미국의 급조된 문화와 런던의 브리티쉬 뮤제움이나 파리의 루브르가 蒐集(수집)의 느낌이라면 중국박물관은 국산품이랄까? 아니면 제 자리를 지키며 쌓아올린 탑처럼 안정된 느낌이라고 할까?

 

이 박물관은 오래도록 부분개장을 하고 있었다. 1999년 겨울엔가? 처음 접했던 감동으로 기회 있을 때마다 찾았지만 그때마다 계속 내부정리중이 연장되고 있었다. 혹시나 하고 지나는 길에 잠시 들러보았던 금년[2016] 초여름... 이 박물관이 새 단장을 마친 것 같았다. 우선 그 소식만 전하고자 한다.

 

중국에는 ()마다 박물관이 있다. 省都(성도)만 해도 1천만에 가까우니 한 국가의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上海 天津 등 특별시와 遼寧-山東-昆明-四川 등등에 모두 박물관이 있고 낙양 장안하는 섬서성박물관은 오히려 碑林이나 병마용에 가려 빛을 잃을 지경이다. 허난[河南]성의 성도는 鄭州로 당연히 허난성박물관이 있지만 낙양의 박물관 또한 만만치 않다. 이런 계산이라면 중국에는 3-40개의 국가급 박물관이 있는 셈이다.

 

1999년에는 사회제도의 변천이랄까? 경제활동의 이동에 따라 유물을 정리했던 것 같은데(그때 圖錄은 사 둔 것이 있다.)...이번에는 왕조사를 기본으로 한 것이 아닌지?? 아무튼 대만의 고궁박물관으로 모든 보물이 배에 실려 갔다고들 하지만 중국을 한 걸음 더 알고 싶거나 우리 역사를 넓게 보고 싶은 분들은 이 박물관에서 하루를 보내시는 것이 어떨까? <*>

 


가까이 가 보면 박물관의 규모는 생각보다 크다


이런 현대식 시설을 하느라 10년 넘게 특별전시만 하고 있었나 보다


대한구문화...기원전 4천년 전부터...


하-상-서주 시대





한[漢]대의 병마용


이 옥으로 장사지낸 미이라는 원래  서주에 전시되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북학파들이 관심을 두었던 수레는 이미 2천년도 넘는 그 옛날에...


공자의 춘추시대에도...전국시대에도...


한나라 때의 주택 구조


위 화상전에 대한 해설...영어도 있다.  모두 사천박물관에서 옮겨온 것 같다.



이 사천의 풍경에는 아래 왼쪽에 염전이 보인다. <급취장에 자세한 해설이 있다>


오른쪽에 소금을 굽는 모습...연료는 천연가스다. 그 파이프가 보인다.


다시 한번 자세히 보기를...


위는 수렵도...아래는 농경도...


2천년 전의 시장


방아찧기...


무덤에 장식했던 이 돌그림들의 크기는 대략 이와 같다...


장수무라는 이 춤은 우리 궁중무에 그룹댄스로 자주 등장한다.




곤명박물관에서 본 노예의 창... 


월드컵 축구의 기원이 중국이라는 증거...중국소년 왕텐치가 내게 자랑한....



박물관 로비는 매우 안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