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촌 가는 길[1]
오동마을은 천안에서 20킬로 떨어진 북면에 있습니다. 물이 귀한 천안에서는 보기 드문 강을 따라 가는 마을은 청정지역입니다. 梧洞마을에는 한때 90여호가 살았지만 지금은 30여호 남짓입니다. 이웃끼리 오순도순 아기울음소리도 들리던 마을이었는데 지금은 매우 고즈넉해졌답니다. 서울에서 겨우 1시간반 거리인데 말입니다. 강을 따라 벚꽃은 줄지어 있는데 지금 망울이 맺혀있습니다. 아마 보름달이 한번 떠 뜨면 만개하겠지요? 강물에는 두루미가 두마리씩 보입니다. 왜냐구요? 그림자가 있잖아요? 明鏡止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스쿨버스가 전신주를 세면서 달려오네요. 아침 안개가 끼었지만 어린애들의 눈망울은 초롱초롱합니다. 버스가 지나가며 걷어낸 안개로 강물은 반짝입니다. 자연을 배우고 사랑하는 어린이는 오동촌의 내일입니다. 그 마을에 집을 지으러 가는 아침에 이런 생각을 했답니다.
오동촌 가는 길에 흰두루미가 아침조회를 합니다.
강을 따라 전신주가 따라가는데...
강물속에도 전신주가 따라갑니다.
여기도 갈대는 아름다운데 청둥오리들이 자주 보인답니다.
전신주를 세면서 노란 스쿨버스가 오네요-
이제 곧 들일이 시작될거예요
아침은 길을 따라 이렇게 옵니다.
개울에 어리는 햇살
사진에는 볼르 넘쳐흐르는 물소리가 들리지 않네요-
강을 너무 다듬지 않았으면 해요!
천안시내에도 강변공원이 아름답지만 북면의 공기와는 다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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