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길의 아침식사 - 무주안성면 ‘시골식당’
무주에도 칠연계곡으로 이름난 안성면이 있다. 목마른 나그네가 시골길에서 물 한잔 얻어먹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하물며 아침이야 -그래서 도시에서는 24시 마트가 유행하고 길에서는 휴게소가 인기다. 파출소에서 아침 먹을 곳을 묻다보면 컵라면을 들고 있는 순경을 보고 말문이 막힐 때도 있다.
무주는 나이든 사람에게는 奧地 가운데 奧地로 각인되어 있다. 그런데 반도의 남쪽만 놓고 보면 나제통문을 중심으로 경상 충청 전라를 잇는 중심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전진주 고속도로 덕유산 톨게이트를 나오면 바로 안성면이다. 이 거리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시골식당’이다. 느긋한 할아버지와 부지런한 할머니가 이끌어가는 이 집의 홀에는 연탄이 쌓여 있다. 메뉴도 시골스럽다. 웬만한 것은 ‘셀프’다. 이 산골의 할머니는 영어도 잘하신다. 함양에서 넘어온 사람도 남덕유산을 찾는 사람도 버스터미널 바로 옆 이집에서 아침을 먹는다.
동해-서해-남해가 가장 먼 이집에서 아침을 동태찌개로 먹었는데 맛이 있다. 어제는 천왕봉 오늘은 덕유산에 오르는 씩씩한 아주머니 아저씨들로 구성된 5인1조 한 대의 자동차로 구성된 게릴라 등반대는 여기서 아침을 먹고 저녁에는 서울에 도착한다니 대단한 기동력이다. 동태찌개가 맛이 있을 수밖에 없다.
시골길에서 뜨거운 찌개로 빈속을 달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일자 마을이어서 길가는 사람에게 ‘터미널 옆 시골식당’ 이렇게 물으면 된다. <*>
시골식당은 무주군 안성면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
안성면은 일자거리로 덕유산 톨게이트로 가는 입구이자 칠연계곡이 유명하다.
연탄이 다수운 계절이 되었다.
오히려 그 온기가 그리운 세상-
겔리라등반대는 모든 그릇을 깨끗이 비우고 ...
밥은 달라는대로 그냥 더 준다...
메뉴는 다양하다.
콩나물이 떨어져서 국물맛이 없다지만-'그냥 주세요,,,'
아침을 거르지 않고 달게 먹었다.
무주에서 장수로 가는 거리는 여전히 흑백의 고요함이 있어서 좋았는데...
한 구비를 돌면 이런 아침 안개속의 마이산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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