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 좋아하세요? 인천 신포시장 경남식당
생선이야말로 날 것으로 또 구어서 그리고 찌고 또 끓여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민어는 보통 끓여서 매운 맛과 살코기의 담백한 맛을 즐기는데 가을철이면 그 맛이 그리워진다.
신포시장은 바다가 가까우니 당연히 생선이 유명했었다. 경남식당은 이 시장에서 민어로는 맨 처음 문을 열어 이제 반세기가 되었다고 한다. 여느 시장과 달리 구청에서 주변을 정리해 까페 분위가 나는 것도 특별한 맛이다. 이 집은 팔을 뻗으면 닿을 골목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점포를 사용하고 있다. 회를 먹고 또 소주도 마시다가 매운탕을 먹을 수도 있는데 점심때는 매운탕을 찾는 손님이 많다. 매운탕은 알미늄 냄비에 일인분 씩 끓여서 주는데 그 분위기도 그럴 듯하다.
식사가 끝나면 잠시 커피 한 잔을 들고 가게 앞 모형 등대를 바라보며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좋다. 돌아오는 길에 인정이 넘치는 시장을 기웃거리는 즐거움도 사람 사는 재미의 하나다.
동인천 전철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신포시장이 나오는데
'경남횟집'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주방과 홀이 연결된 별관
직장인들은 점심이 바쁜데 문 밖에 또 하나의 가게가 연결되어 있다.
급한대로 밥을 비우고 나서 식탁이 어지러운데...
오직 국물 맛이 전부라고 할지?
시장은 구청에서 리모델링을 해서 깔끔하다.
본관의 진열대에 민어가 보이고-
살점을 도려낸 얼음속의 민어...
자연산의 원조라는 메뉴의 민어는 작은 접시가 5만원-
커피 한잔은 이곳에서 등대를 바라보며...
돌아오는 길의 신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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