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을 좀 뚜렷이 보고 싶어서...
마이산이 당나귀 귀를 닮은 두 개의 봉우리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동봉을 숫마이봉(667m), 서봉을 암마이봉(673m)이라고도 하는데 동봉과 서봉은 약 20m 간격을 두고 있으며, 주위에는 부귀산· 성수산 등이 있다고 한다.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단양리와 마령면 동촌리의 경계에 있다.
그 마이산을 좀 뚜렷이 보고 싶었는데...이 몇 장의 흐릿한 사진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덕유산 정상에서 멀리 그 마이산을 찾아냈다. 이 동네에 사시는 숲해설가가 맞다고 확인해 준다. 여러분들도 아래 사진에서 한번 찾아보시도록 -
[2]그 다음날 진안 톨게이트를 나오자 진안고원이라는 글자가 마이산과 함께 뚜렷하게 씌어 있는데 이곳은 해발 400미터에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은 평지보다 5度쯤 온도가 낮아 벚꽃도 가장 늦게 핀다고 한다. 그렇다면 700미터쯤 되는 봉우리는 300미터만 오르면 되는 것인지? 등산로는 다양하지만 지금은 휴식년인 듯하다. 목적이 봉우리에서 전망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밑에서 우러러 보는 것인데...
먼저 섬진강 발원지라는 팻말을 따라 500미터 쯤 가니 논 위에 마이산이 보인다.
[3]그리고 정작 탑사로 걸어가는 입구에는 봉두봉이라는 봉우리가 호수를 깔고 앉아 두 귀를 갈라 세워 아주 조그맣게 보인다. 그런데 이 호수를 돌자 희한하게 두 귀는 서로 달라 붙어 그 사이에 탑사를 끼고 있었다. 그 틈바구니에서 이갑룡처사의 손주뻘인 집에서 건정 강아지와 놀면서 동동주를 얻어마셨다.
두 귀를 우러러 보면서...공정여행사업단을 운영하는 김동철씨의 이야기에 열중했다.
그는 도시민들의 여행에너지와 비용이 지역민과의 알찬 교류를 통해 참 여행의 의미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dch7274@hanmail.net ☎0116842945]여기 전화하면 김동철 선생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데 - 이분은 사학을 전공하신 선생님답게 숲해설도 하신다. 짧게도 또 길게도 1박2일로도 원하는만큼 배울 수 있다.
[1]여기는 덕유산 정상-중앙의 위쪽 두번째 능선에서 두 개의 귀가 보이면 그곳이 마이산!
[2]淡墨의 實景山水라면 그 眞隨를 맛본 줄 알았는데...
톨게이트를 나와 섬진강 발원지로 가는 길목에서
[3]호수를 안고 있는 거대한 덩어리가 봉화의 머리라는 鳳頭峰-
그 왼쪽에 암마이봉-놀이배 위로 상투처럼 숫마이봉...
호수를 따라 돌면 봉두봉은 사라지고 왼쪽이 암마이봉-까치집 왼쪽이 숫마이봉
[4]'마이산의 두 귀가 확실하게 보이는 곳은?'
‘아! 예-고속도로 진안휴게소가 제일 좋습니다. 차-가져오셨지요?’
‘톨게이트 들어가서 이쪽? 저쪽?’
‘양쪽 다!’
‘.........................’
망원렌즈도도 없는 똑딱이 카메라만 주머니에 들어있다.
정말 [20]번 익산장수간 고속국도에 올라서서 익산쪽으로 1분쯤 달리니 말끔한 휴게소가 나오는데... 전국에서 제일 깔끔한 휴게소를 만났다. 길 건너에도 이쪽에도 정자를 지어 마이산을 한껏 바라볼 수 있게 꾸며놓았는데-<*>
[4]진안 휴게소에서 확실하게 마이봉이 보인다.
따뜻한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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