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내 어린 날 무심코
들꽃을 꺾었지!
내 어느 날 무심코
그 자리에 피어난 들꽃을
다시 보았지!
惡夢에 시달리다
악!
소리를 지르고 깨어난 밤
흐린 달빛
안개 속에
가끔 산새 울고
幽靈의 숲이 흔들리다
문득 멈출 때
이슬에 젖은 그 꽃을
다시
보았지...
꽃이 나를 보고 있다는 것을...
꽃이 나를 보고 있었다는 것을!
* 꽃이 나를 지키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산다. 너무 자주, 아니 까맣게 잊고 산다. 친구들을 만나면 그런 내가 부끄럽다. 오늘 아침 베란다의 시든 잎을 따 주었다. 마음이 상쾌하다. 나는 머릴 감지 않고 꽃이 이발을 했는데 내가 왜 상쾌할까? 2006년5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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