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
여기는 神聖의 땅 蘇塗[소도]
솟대위에 내린
너는
天命의 傳令
새봄의 씨앗 물고 왔느냐?
어느 하늘을 날아와
여기 앉았느냐
한 마리 새여!
봄이 온다고
봄이 온다고
겨울 잠 깨러 왔느냐?
밭 갈러 가세
밭 갈러 가세
농부들 괭이 메고
점점이- 점점이
들로 나가고
음메에-
송아지 울음에 구름 멀리 갔으리
벼들이- 벼들이 자라고
벼락치는 장마철에도
알알이- 알알이 맺혀
이슬에 영글어 갈 때도
蘇塗의 한 마리 새여!
너는 솟대에 앉아
神聖한 땅을 지켰으리니
구름이 흐르고 세월이 가고
百濟가 그 나라를
일으켰을 때도
잃었을 때도
너는 굽어보았느냐?
그 歷史의 한 자락을!
겨울이 오고
모두들- 모두들
봄 찾아- 봄 찾아 날개를 펼 때에
너는
이 神聖한 땅
蘇塗에서
오직 봄을 보듬어 안았구나!!
2005년8월의 마지막날 부안읍내를 지나갔었다.
소도는 삼한 시대에, 천신(天神)을 제사 지내던 성역(聖域). 각 고을에 있는 이 지역에
신단(神壇)을 베풀고, 그 앞에 큰 나무를 세워 제사를 올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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