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앙코르에서

양효성 2009. 11. 4. 21:06

 

 

 

 

쁘리아칸 神劍의 城에서

                  1월12일 金曜日

 

常夏의 大地에

겨울 나뭇잎이 노래하며 떨어진다.

密林의 숲들이

眞空을 만들고 있음으로

 

바스락 바스락

 

겨울 잎들이 노래하며 떨어진다.

새들이 가끔 둥지를 떠나

蒼空으로 飛翔함으로

 

바...스....락..........- 쯔.........쯔!!

바스락- 쯔쯔이!!

 

멧새는 날고 낙엽은 떨어지며 노래한다.

 

나는 새 이름도 나무 이름도 묻지 않았다.

그들이 내 이름을 묻지 않았음으로...

 

* 구찌에서는 밥 짓는 연기가 새벽안개에 섞였다. 그리고 여기서는 새소리와 落葉지는 소리가 너무 또렷했다. 사철 여름인 나라에도 낙엽이 있다는 것이 神奇했다. 나뭇잎은 떨어지며 存在를 내게 알렸다. 그리고 千年의 城壁이 무너진 것을 눈앞에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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