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을 올려다보며 산다.
구름이 성내면
나는 무섭다.
무슨 잘못을 저질렀었나?!
구름이 웃으면 나도 웃는다.
파란 하늘에 하얗게...
내가 잠들면 구름도 잠든다고 생각한다.
한낮에 졸고 있는 구름을
여러 번 보았으니까...
꿈속에 뭉게구름이 보이면
구름도 꿈을 꾼다고 생각한다.
구름도 내 꿈을 꾼다고
잠투정을 하면서 잔다.
孔子가 老子를 만났을 때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앞만 바라보고 걷는다.
지금은 지구가 子午線을 조금 지난 시간
절벽에 허리 굽은 소나무가
落落長松
나도 소나무처럼 허리를 굽히자
天下가 내려다 보였다.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앞만 바라보고 걷는 것이...
우리 정의라고 부르는 것이 꼭 모두의 정의인지...
아리송하였다.
23.5°
허리 굽은 소나무가 허리 굽었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登泰山小天下 孔子가
天地不仁 老子를 만났을 때
서로 揖을 하면서
23.5°
그랬다고 돌에 새겨 놓은 그림을 본 일이 있다.
아마 워싱톤 포스트에서 본 것 같지는 않다.
지금은 地球가 子午線을 지나기엔 긴 時間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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