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벼주는 비빔밥... 전주 중앙회관
그리고 한옥마을 산책로...
30년만의 나들이...전주 비빔밥집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밥그릇이 바뀐 듯 하지만 낯익은 유기의 노란빛이 옛날 생각을 하게 하게 한다. .
“‘묵은 지에 얹어 드세요...시골에서 직접 담은 거니까...”
이미 고추장에 나물로 비벼져 맛이 갖춰졌는데 오른쪽의 ‘묵은 지’는 이 비빔 맛들을 산뜻하게 해준다.
왼쪽 위에는 ‘씻어 볶은 묵은 지’도 있다. 느타리-말린 고추 볶음-시금치-고구마 맛탕-잡채-고등어 튀각-오이양파조림-나물과 김치 등도 가지런하게 한 점씩 밥맛을 돕는다. 무엇보다 찌개의 깊은 맛이... 4년 묵은 된장이라니까...
먼 곳에서 온 손님들은 비빔질이 서투르다. 젓가락으로 비비는 밥알은 쌀이 다른데...숟가락으로 비비는 쌀로 바꾸었다면서... 일일이 비벼주는데 어쩐지 맛이 좀 다르다...
예전에는 비빔나물이 지리산의 자락으로부터 봄을 알리며 산을 따라 올라가 새순의 맛이 전주비빔밥의 진미라는 이야기를 양념삼아 나누기도 했었다. 무슨 무슨 커피의 블루 마운틴처럼...
니퍼트 미국대사가 들렀다는 그 자리가 우연히 내가 앉은 구석 창가 자리...이웃에는 客舍(객사)와 한옥거리도 있고 소화할 겸 걷다보면 옛 전주의 추억...한벽루가 있다. 변산에서 자고 김제 벽골제 농경박물관을 지나 네비게이션으로 중앙회관을 찾았다. 이웃에 유명한 집들이 많지만 망설일 것 없이 중앙회관 그 집에 들러보기 바란다.
중앙회관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5길 19-3
전화 063-285-4288, 8288
비벼주는 비빔밥...
고프면 우선 잡채 한 점!
솥에 막 해낸 밥이 중심...전라북도에서 나는 쌀인 것 같은데...
누룽지에 된장국이...
이 밥그릇이 이 집을 떠올리게 한...
길을 찾는 포인트는 이 군고구마 위의 중앙회관 주차장표시...
좌회전하여 주차하고 다시 이곳으로 와서
오른쪽 골옥으로 약 20미터?
군고구마 골목...북쪽이 객사 걷고 싶은거리...
객사길에 호텔이 있다.
전주 객사 풍패지관...
전국에 몇 남지 않은 영빈관 客舍...
한벽루
한벽루 산책로는 옛날의 남원가는 기차길...
폐선이 된 기차길 굴을 나선 부인들은 고향을 찾은듯...
어린 시절 멱감던 냇물은 부끄럽게 흐르고....
지평선마을 곡창의 김제 '벽골제 농경박물관'
두 마리의 용 건너편에 벽골제의 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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