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분단과 통일의 흔적 : 찰리 포인트
東京(동경)의 분단 : 때는 1945년9월2일 일본이 항복하고 오사카 서쪽은 미군, 동쪽은 소련이 분할통치하고 東京都(동경도)를 다시 양분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오히려 소련군은 이미 한반도의 38도선 이북에 내려와 있었고 미군은 9월8일에 인천을 통해 서울로 들어왔다. 일본이 자위대를 만들었을 때 어느 나라의 위협 때문에 군대를 양성해야하는지 궁금했던 사람들도 있었다. 또한 21세기에 들어 일본의 평화헌법이 과연 어떤 평화를 의미하는지 걱정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아울러 러시아에 쿠릴열도 반환을 요구하고 중국과는 釣魚島(댜오위다오) 영토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더욱 놀라운 일은 한국에 독도문제를 트집 잡고 나선 것...
전쟁과 올림픽 : 베를린에서 7회 1916년에 이어 1936년에는 12회 올림픽이 열렸다. 1940년에는 일본에서 올림픽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2차세계대전으로 중단되었다. 1944년 뭇솔리니의 이태리 올림픽도 중단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1964년에는 일본의 동경에서, 1972년에는 독일의 뮌헨에서 올림픽이 이어지고 드디어 1988년에 서울올림픽이 열렸는데 2020년에는 다시 東京(동경)에서 올림픽이 예정되어있다.
독일의 분단과 통일 : 1945년 4월30일 히틀러는 이틀 전 결혼한 정부 에바 브라운과 자결, 5월 7일에는 작전참모장 요들(1890~1946)이 연합군 총사령관 아이젠하워(1890~1969) 장군으로부터 항복 조건을 받았고, 이틀 후 카이텔(1882~1946) 원수가 소련군 사령관과 만나 항복 문서에 서명하면서 유럽의 2차세계대전은 막을 내렸다.
7월17일 포츠담회담 등 이러저러한 논란 끝에 베를린 봉쇄를 거쳐 1949년 9월 미국, 영국, 프랑스가 점령한 '서방측'이 독일연방공화국[Bundesrepublik Deutschland]을 세웠고 10월에는 소련 점령하의 '동쪽'에 사회주의통일당(공산당)의 독일민주공화국[Deutsche Demokratische Republik-DDR]이 일어나 분단 대립하게 되었다.
독일 12개 주 가운데 서쪽의 7개주가 西獨 동쪽의 5개주가 동독이었는데 동독의 브란덴부르그에 들어있는 수도 베를린이 다시 양분되어 동독에 에워싸여 고립되었다.
이후 자유와 경제적 차이로 서독으로 인구이동이 두드러지자 동독은 1961년 8월 13일 일요일 시멘트 담장과 철조망으로 서독으로 가는 길을 차단했다. 이른바 베를린 장벽으로 '베를린 벽'을 넘는 자는 동독의 감시병에 의해 사살되곤 했다. 기관총 초소와 지뢰지역이 설치된 5m 높이의 콘크리트 장벽은 1980년대에는 고압선과 방어진지들이 45㎞에 걸쳐 구축되어 베를린 시를 양분하고 서베를린 주위로도 120㎞의 장벽이 축조되었다. 냉전의 상징이 된 이 障壁(장벽)앞에서 1963년 6월 독일을 방문한 케네디 대통령은 이렇게 연설했다.
...어떤 사람이 어디에 살고 있다 하더라도 自由(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은 베를린 시민이다. 그 때문에 나는 자랑스럽게 외칠 수 있다. 나는 베를린 시민이라고....
이후 다 아는 바와 같이 동독시민들의 서독 TV視聽(시청), 1989년10월 라이프치히의 촛불시위, 고르바쵸프의 개혁 개방 고취 등등으로 ... 11월9일 드디어 장벽너머로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이 메아리치게 되었다.
1989년-1999년-2009년 그리고 2017년... 돌이켜 보면 장벽이 무너진 지 많은 세월이 흘렀다.
2016년 11월 어느 날 베를린 - 찰리 포인트 : 인조견처럼 엷은 구름에 쌓인 햇살은 은은하다. 비행기로 테겔 공항에 내렸고 택시로 숙소에 도착해 이층버스를 타고 이 곳에 내렸으니 공간 감각은 없다. 갑자기 막이 오른 극장의 무대처럼 낯선 거리의 한 지점이 눈에 들어올 뿐인데 길 가운데 檢問所(검문소)가 서있다.
챨리 포인트!
관광버스들이 섰다가 지나가고 뒤 이어 다른 버스들이 꼬리를 문다. 인도에는 동독의 군모나 견장 등등 과거를 떠올리는 물건들을 진열한 노점상이 있다. 미군복장을 한 헌병은 과거를 회상하는 사진 모델 노릇을 하고 있다.
길모퉁이의 옛 시멘트벽에는 대형 흑백사진이 그 옛날의 모습이 재현되고 잘려진 ‘베를린 장벽’앞에는 관광객이 기념사진을 찍고...또 박물관이 있다. 2012년 85만(2011년 87만)의 사람들이 이곳을 다녀갔다고 한다. 아마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Gedenkstätte Berliner Mauer : 브란덴부르그 문을 지나 동북쪽의 또 다른 장벽이 남아 있는 곳은 Dokumentationszentrum[문서보관서 센터]으로 녹지공원이 되어 있고 인근에 벼룩시장이 있다. 베르나우어 거리에 있는 베를린 장벽 메모리얼은 과거 동독 국경 수비대가 국경을 탈출하는 이들을 무차별 사살했던 비극의 현장이다. 지금은 철거된 장벽 800m가량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고 희생된 이들의 사진이나 그들을 추모하는 시설이나 조형물 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 박물관인 Gedenkstätte Berliner Mauer는 S-Bahn NordBahnhof 역에서 하차 / U-Bahn Bernauer Strabe역 하차.
Gedenkstätte Berliner Mauer, Bernauer Straße 119, 13355 Berlin(전화: 030-467-98-66-66) 사이트 www.berliner-mauer-gedenkstaette.de/en
세 번 째 유명한 곳은 Berliner Mauer East Gallery - 이스트 갤러리로 슈프레강변을 따라 장벽의 낙서가 이어지고 화해의 키스가 유명한데 이웃에 벤츠 경기장이 새로 세워지고 강변에는 수상유람의 보트가 대기하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운 지금 독일의 베를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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