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가위로 자른다.
바람은 無色透明해서
골짜기의 殘雪을 품어도
冷氣있을 뿐
보이지 않는다.
아! 흔들리는 梅花 봉오리
벌침처럼 매서운 봄바람에...
바람은 無色透明해서
香氣를 품을 뿐
들리지 않는다.
구름을 밀고
종달새를 날려도
바람은 잡히지 않는다.
無色透明해서...
나는
窓門을 닫고
바람을 가위로 자른다.
2012.3.8.
* 紅塵도 아랑곳하지 않고 梅花는 핀다. 봄이 되어도 사람은 變하지 않지만 봄이 되면 梅花는 핀다. 나무시장에 가서 木壇-薔薇-梅花를 한 그루씩 사서 심고 어제 절에서 캐온 달래 가운데 여린 것을 골라 땅에 묻었다. 지금은 아무 꽃도 볼 수가 없다. 9시가 되었는데도 TV를 켜지 않았다.
'산막이 옛길'에는 매화가 얼음강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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