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촌가는길

새해를 맞으며...[오동촌가는 길 9]

양효성 2012. 1. 21. 07:10

 

                       새해를 맞으며...

                                                       [오동촌가는 길 9[

 

 

 

흰 강아지가 눈밭을 달리네...

달려도 - 달려도

하얀

발자국

 

아서라!

겨울은

땅이 자장가를 부르는 시절

 

파란 봄꿈 꾸면서

언 땅이

흰 이불을 덮었네...

 

 

    

 

  洪文和 교수가 번역한 東醫寶鑑 목초비방에는 이런 생명들이 봄을 기다리고 있다.

  가능한 한 제철 제 풍토에 맞게 길러보려고 한다.

 

가지/ 감과 곶감/ 검은 콩/ 겨자/ 고추/ 귤/ 깨와 참기름/ 낙화생/ 냉이/ 녹두/ 당근/ 대추/ 도라지/ 마늘/ 매화/ 모과/ 무/ 미나리/ 밀/ 밤/ 배/ 배추/ 보리/ 복숭아/ 뽕나무/ 오디/ 사과/ 살구/ 삼/ 상치/ 생강/ 석류/ 수박/ 수수/ 쌀-벼/ 쑥/ 앵두/ 완두/ 은행/ 자두/ 죽순/ 찹쌀/ 찰벼/ 콩/ 토란/ 토마토/ 파/ 영지/ 호도/ 후추...

 

가지가 부인병에 좋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 알았다. 다행스럽게 쑥 냉이 미나리 들은 야생으로 길섶에 자라고 있고 신정리 이장 함기학은 배를 잘 가꾼다. 또 가까이 예산과 충주는 사과를 기르고 집에도 야생의 은행과 대추와 감나무는 있으니 植物採集하는 기분으로 몇 포기씩 심어보려고 한다. 세상이 너무 시끄럽다. 봄이여! 조금만 기다려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