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모음

벽과 벽 2 - 인사동골목길[1부]

양효성 2011. 2. 19. 11:51

 

        벽과 벽 2 - 인사동골목길

 

벽과 벽이 골목을 만든다. 골목이 좁을수록 사람들은 어깨를 비비며 걷는다.

사람냄새가 나는 길 - 그 막힌 벽에는 여기저기 門이 열려 疏通을 만든다.

이윽고 큰 길에 나서 그 오롯한 골목의 체취를 사람들은 그리워 한다.

갯벌에서 구멍을 찾는 게처럼 하루의 일을 끝낸 사람들은 다시 어머니의 품처럼 따스한 그 골목을 찾아든다.

머리엔 네온을 이고 또 하늘엔 달을 이고 별만큼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장터국밥으로 유명한 시골집 골목을 지나면...

 

기와가 벗겨진 골목이 이어지고...

 

겨울햇살을 받은 벽화 1점

 

교회의 벽돌담은 세월을 말하고... 

벽과 벽 사이에서 술향기는 익는다.

 

귀천의 찻집을 지나...

 

한켠 만 한옥인 인사동의 어느 모퉁이...

 

이 마을에서 제일 좁은 골목은 안국역 6번출구

 

막다른 골목엔 찻집이 보이는데...

 

말레이에서 온 가족은 너무 춥다-한국의 정월달이...

 

<사진 용량 관계로 - 2부중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