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과 벽 2 - 인사동골목길
벽과 벽이 골목을 만든다. 골목이 좁을수록 사람들은 어깨를 비비며 걷는다.
사람냄새가 나는 길 - 그 막힌 벽에는 여기저기 門이 열려 疏通을 만든다.
이윽고 큰 길에 나서 그 오롯한 골목의 체취를 사람들은 그리워 한다.
갯벌에서 구멍을 찾는 게처럼 하루의 일을 끝낸 사람들은 다시 어머니의 품처럼 따스한 그 골목을 찾아든다.
머리엔 네온을 이고 또 하늘엔 달을 이고 별만큼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장터국밥으로 유명한 시골집 골목을 지나면...
기와가 벗겨진 골목이 이어지고...
겨울햇살을 받은 벽화 1점
교회의 벽돌담은 세월을 말하고...
벽과 벽 사이에서 술향기는 익는다.
귀천의 찻집을 지나...
한켠 만 한옥인 인사동의 어느 모퉁이...
이 마을에서 제일 좁은 골목은 안국역 6번출구
막다른 골목엔 찻집이 보이는데...
말레이에서 온 가족은 너무 춥다-한국의 정월달이...
<사진 용량 관계로 - 2부중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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