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57번 국도의 안성포도 - ‘산정포도나라’
57번 국도는 용인과 안성을 지나 천안의 북면으로 이어진다. 아마 국도로는 가장 꼬불꼬불한 길인지도 모르지만 추석날 달빛을 이고 고향을 오가기에는 안성맞춤인지도 모른다. 왜? 길이 덜 막히니까!
안성의 포도! 서울사람들이 육사의 청포도를 혀끝에 올려놓을 수 있는 유일의 장소가 아닐까? 안성시 서운면 57번 국도에 이르는 길은 경기도 광주, 영동고속도로의 용인인터체인지, 평택음성고속도로 남안성 인터체인지 등등 여러 곳이 있다. 57번 도로의 안성경계선은 충북진천과 천안북면이 만나는 3道의 꼭짓점이기도 하다. 위례산성을 바라보고 남쪽으로 지기진하면 옛날 연춘역이 나오고 여기서 병천을 지나 청주로 또 독립기념관 인터체인지에서 경부고속과 천안논산고속 등등 큰길과 만날 수 있다.
57번 안성경계점에서 ‘산정포도나라’를 만날 수 있는데 수도와 높다란 차양막을 만나 차를 세우고 표주박이 자라는 평상이나 의자에서 차와 포도를 즐길 수 있다. 옆집은 아담한 수퍼니까 쉬면서 음료수도 살 수 있는데...전용 휴게소라고 할까?
물론 청포도와 탐스런 거봉포도를 맛보고 또 한 상자 사갈 수 있는 곳이다. 알알이 복이 달리는 포도는 조상께 그리고 돌아오는 길 가을맛을 즐길 수 있다.
정성껏 택배로 싱싱한 포도를 보내주기도 한다.
산정포도나라에는...
수도꼭지가 달려있어...
그늘막에 차를 세우고 자리를 잡고 앉아...
포도를 사고 맛보기를 얻어...
평상에 앉아 표주박을 바라보며...
농사이야기도 들어가며...
57번국도 안녕히가십시오! 표지가 바로 산정포도나라-
다리건너 왼쪽은 진천 우회전은 천안
반대쪽 어서오십시오 안성은 서울가는길!
곧 10분 거리에 남안성 인터체인지가 나온다.
포도나라 옆집은 수퍼로 ...
어느 휴게소가 부럽지 않다.
특히 귀성길에는...
바깥양반은 박용갑으로 한국농업인협회 안성시 서운면 회장이고 안주인 김순덕은 포도를 다듬어 포장해준다. 직영 7천평의 포도농장은 비닐과 노지를 이용해 한약재로 거름을 하기도 하고 탐스런 포도기르기에 정성을 다하는데...올해는 유독 비가 많아서 ‘며칠 햇빛’을 기원한 릴케의 기도도 소용이 없었는데도 ‘달다!’ 무엇보다 싱싱한 맛이 혀를 씻어주었겠지만...
[산정포도나라]경기도안성시서운면신평리231
010-3388-9719 / 010-7334-9719
[031]672-9719
E-mail : hanaa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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