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어깨에서 울던 처녀야?
2008년인가? 겨울가고 봄이 오는 칭다오 부두에서
어젯밤
어깨에서
울던 처녀야?
네-
그 옛날
신라왕자 弓福이의 공주였더냐?
백제 왕자 沸流의 후궁이었더냐?
어젯밤
칭다오피죠[靑島啤酒]
무거워진 머리감고 바다를 열어라?
三足烏
날아가 버린 太陽도
금빛 머리 감는구나!
저 멀리 황금안개 깔리고
욕망은 깨어난다.
곱게 - 곱게
머리 빗고
머리 빗어
황금빛 어깨에 쓸어 넘기려므나?
어젯밤
어깨에서 울던 처녀야?
찻잔에
황금안개를 따르고
신라의 왕궁에서 꿈을 접은
궁복이를 불러
위례성 그 꿈을 접은
그 옛날 비류를 불러
반만년 문명을 노래해보자꾸나!
창틀의 저 三足烏
날려보내고
우리의
별을 품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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