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모음

앙코르의 추억[10] 조금만 더!

양효성 2010. 3. 27. 10:08

 

 

                 앙코르의 추억[10]

 

                            조금만 더!

 

 

 

                                                               아란에서 포이펫으로 가는 국경 검문소에서

 

                                            

 

                                              앞으로는 부처님이

우리를 지키시고

뒤로는

앙코르의 神殿이

保佑하여

 

어제는 비

오늘은 햇살

 

國境 넘는 길은 멀어도

수레에 실은 짐만큼

저녁 식탁은 풍요하리니

 

밀어라!

조금만!

밀어라!

조금만 더!

 

 

                                                        - 가족

 

 

 

왼쪽의 열대의 우거진 나무 아래 캄보디아로 입국하는 긴 행렬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태국으로 들어오는 국경을 넘는 사람들.

신전의 조형물 아래 캄보디아왕국이라는 현액이 보인다.  

 

 

 

 

국경을 넘는 수레와 삼륜차 트럭 그리고 꾸억을 어깨에 맨 사람과 과일과...

 

 

 

 

왼쪽에 입국심사대가 보인다. 이곳 포이펫에서 해뜨는 동쪽으로 곧게 황토길이 이어진다. 거기 천년의 세월을 견딘 앙코르이 사원이 있다.  

 

 

 

태국과 캄보디아를 잇는 아란 국경에는 크메르루즈 시절의 수용소가 시장이 되어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벌이를 위해

팔자 좋은 관광객들과 국경을 넘고 있었다. 이도저도 아닌 나는 망연히 이 세파에 끼어 ‘소금실이 밀수출 마차’ 를 끌고

두만강을 건너던 ‘국경의 밤’을 떠올리고 있었다.

오늘은 주일이다.

형이 가장 덥다는 4월을 프놈펜에서 가족들과 함께 건강하시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