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미술관에서...

칼 슈미트 로틀루프 : 베를린의 다리파미술관[1]

양효성 2016. 11. 30. 03:16

 

칼 슈미트 로틀루프 : 베를린의 다리파미술관[1]

 

  다리[]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살바도르 달리를 추종하거나 사람의 팔 다리 또는 징검다리를 연상하는 등 어떤 화가들인지 어리둥절했었다.

 

그들이 독일을 중심으로, 뭉크와 고호의 화풍에 자극을 받고... 독일 신낭만주의의 전통적인 아카데믹 양식과 새로운 모더니즘 미술 양식, 이 둘의 사이를 잇고자 하는 다리역할을 하고자 했다는 것은 ....박홍순씨의 글들을 읽으면 확실해질 것 같다. 블로그에서 일부 인용...

 

...슈미트 로틀루프는 이 그룹의 공동설립자 중 하나인 에리히 헤켈과 1901년부터 친구 사이였으며, 헤켈을 통해서 다른 설립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브뤼케(다리)라는 그룹의 이름을 지은 것도 슈미트 로틀루프였다. 이 명칭은 독일 신낭만주의의 전통적인 아카데믹 양식과 새로운 모더니즘 미술 양식, 이 둘의 사이를 잇고자 하는 젊은 미술가들의 의지를 상징한다. 브뤼케파는 1911년에 베를린으로 장소를 옮겼고, 1913년에 해체되었다...

 

2016년 겨울 베를린의 브뤼케 미술관에서 슈미트 로틀루프의 그림을 볼 기회가 있었다. 그 그림을 몇 장 현장 중계한다...

Bruecke-Museum Berlin

Bussardsteig 9

14195 Berlin

www.bruecke-museum.de

 

 

[ KARL SCHMIDT-ROTTLUFF ]

출생1884121일 독일 로틀루프 - 사망 197689일 베를린

 

1905년 독일의 표현주의 미술가 그룹인 브뤼케파가 결성되었다. 슈미트 로틀루프는 이 그룹의 공동설립자 중 하나인 에리히 헤켈과 1901년부터 친구 사이였으며, 헤켈을 통해서 다른 설립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브뤼케(다리)라는 그룹의 이름을 지은 것도 슈미트 로틀루프였다. 이 명칭은 독일 신낭만주의의 전통적인 아카데믹 양식과 새로운 모더니즘 미술 양식, 이 둘의 사이를 잇고자 하는 젊은 미술가들의 의지를 상징한다. 브뤼케파는 1911년에 베를린으로 장소를 옮겼고, 1913년에 해체되었다. 그러나 독일 회화를 활성화시키는 데 많은 기여를 했으며, 이후 수 십 년에 걸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했다.

 

<폭발하는 댐>(1910)이나 <한반중의 집들>(1912) 같은 슈미트 로틀루프의 풍경화들은 브뤼케파의 전형적인 작품으로, 밝고 대조적인 강렬한 색채의 덩어리와 빠른 붓질, 그리고 단순한 형태 등을 특징으로 한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슈미트 로틀루프는 군에 입대했다. 1915년 가을 그는 러시아 전선으로 배치되었다. <가방을 든 여인>(1915)에서 볼 수 있듯이, 그의 회화의 색조는 점점 더 어두워졌다. 그는 이 시기에 종교적 주제의 목판화들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남자의 두상>(1917) 같은 조각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의 얼굴은 왜곡되고 길게 변형된 모습을 띠었는데, 이를 통해 순수한 원시 미술을 향한 그의 열정과 드레스덴 민족 박물관에서 본 적이 있는 서아프리카의 가면들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독일에서 나치가 권력을 잡았던 1930년대에 슈미트 로틀루프는 새로운 정권하에서 가장 혹독하게 박해를 받았던 미술가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의 작품들은 파괴되고 '퇴폐미술'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1941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금지되었고, 악명 높은 SS(Schutzstaffel 히틀러의 친위대)로부터 감시까지 받게 되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슈미트 로틀루프는 작품 활동을 재개했고 1947년에는 베를린 미술학교의 교수로 임명되었다.

 

"예술은 새로운 형식을 통해 스스로를 영원히 표명한다. 왜냐하면 언제나 새로운 개성들이 출현하기 때문이다."

 

출처 : 501 위대한 화가, 스티븐 파딩, 박미훈, 2009. 8. 20., 마로니에북스

 

다음 기회가 되면 다른 다리파 화가들의 그림을 ...

 

 

켄트지에 수채화로 보이는 이 그림은 나리꽃...강한 줄기의 선은 동양화의 힘찬 붓질을 느끼게 한다. 

단순 무늬의 식탁보와 입체감을 느끼게 하는 테이블선의 정돈된 화면은 독일의 이성적 감수성을 실감케 한다.

 

미술관은 차가운 베를린의 남서부에 한적하게 자리 잡았지만 내부엔 온기가...

 

 

 

칼 슈미트 로투로프의 특별전 성격인데...

 

 

 

 

 

아프리카 미술연구와 수용이 흥미롭게 전시되어 있다.

피카소-모딜리아니 등등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유럽미술의 영역을 확장한 것은...

 

 

 

 

 

 

 

 

브뤼케 미술관답게...다양한 전시가...

 

 

 

미술관 옆 호수...

 

호수가의 또 다른 미술관...쿤스트 하우스 달렘

 

미술관을 나오니 지하철도 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