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비...2016.11.5. 겨울의 문턱에서...>
여름엔 비
겨울엔 눈
골짜기에 흐르거나
잠시 얼어
봄날을 그리워하거나...
슬픔...
눈시울에 어려
눈물로 흐르거나
가슴에 고여
그리움이 되거나....
<寶鏡寺에서 >
물은 고여 있는데
물소리가 들려왔다.
골짜기가 깊은가 하였다.
단풍잎은 된서리로
반짝이고
파르르
물위에 떠돈다.
하늘은 우물을 드려다 보는 듯
파랗고
구름은 빠르고
골짜기는 좁고
山은 높은 듯하였다.
거센 물소리가
절벽을 타고 내리는데...
더는 가까이 가지 않았다.
.......
順伊를 만났던 것도 그랬던 것 같았다.
水平線 너머로 보이지 않는
歲月만큼...
첫사랑은 그런 것인가 싶었다.
寶鏡寺는 千年이 넘는 古刹인 것 같았다. 소나무가 좋았다. 오랜만에 가을 물소리를 한가하게 들었다. 讀經소리도 法鼓소리도 바라춤도 없었지만 법당 앞의 돌탑이... 법당 앞의 소나무가 그런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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