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유량동 생태집 아주머니...
2호점은 아드님 _ 母子 생태탕?! 二代 생태탕?!
생선 다루기 16년 그리고 생태탕 26년... 40년 가까이 이 아주머니는 생선을 다루어 왔다고 한다. 유량동은 태조산의 젓줄만큼 실낱같은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개천에 있는데 곡식을 쌓아둔 것이 지명유래라고 한다. 즉 留糧洞 - 류량동이었다는데...향교도 여기 있고 음식점과 리각미술관과 우정박물관 에 놀이터와 말끔한 목욕탕도 옹기종기 모여있다.
생선과 40년! 그런 손때 묻은 낡은 방이 오히려 이집의 매력인지... 단골들은 이 방을 찾는다. 요즘 내게 외식의 기준은 가공을 덜 한 것...아니면 손수 버무린 것 등등... 공장에서 비닐에 싸온 것이 아니면 무조건 좋은 것인데...우선 김치는 분명 아주머니가 직접 비비고 주물러 담은 것 닽다.
15년 생선을 손질하고 팔아온 솜씨대로 탕을 끓이고 - 당연히 2인분을 - 그리고 막걸리 한 사발에 - 그러면 알미늄밥솥에 밥과 누룽지...숭늉 대략 이렇다...애와 곤을 따로 한 5천원 어치 더 시키면 한 참 자리를 지켜야한다.
멀리서 가까이서 개나리-매화-산수유...봄냄새가 나는 날...따끈한 생태탕...
‘아들한테 새집을 내주고...나는 그냥 이집에 정이 들어서...’
몇 집 건너 새 건물에 이대 생태랄까? 모자 생태랄까? 2호점이 있는 셈으로 아주머니는 평생 벌어 그 집을 사고 이 집은 아직도 셋집이지만, - 주인도 세를 아직도 주고 있고, 무엇보다 아들이 또 생선을 다루고 있으니...부자라면 이런 사람이 부자 아닐까?
- 천안엔 생태탕 집이 자주 눈에 띄는데 아주머니 보기에 어느집이...
‘당연히 우리집이지유! 어물전 생태를 제일 많이 팔아주니께...’
그럴듯한 이야기다. 옛날엔 바다가 멀었던 천안의 그 생선가게는 지금도 중앙시장에 줄지어 있다.
아무튼 이만큼이라도 꾸준히 한 가지 일에 집중한다는 그것이 내게는 가슴을 저리게 한다. <*>
차림표는 벽에 있는데...그냥 막걸리에 생태탕이면 무난하다.
이 사진이 특별한 이유는 ... 텔레비젼 - 이 비슷한 기종이 대전국립과학관에 전시되어 있다.
포니 자동차와 함꼐...
어느 유명한 분도 이집에 오셨다는데...
이 솥단지의 밥이 누룽지와와 숭뉸과 함께...
모자생태탕 1호점인 유량생태전문은 그냥 천안 유량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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