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채송화

양효성 2014. 8. 7. 14:08

 

 

                         채송화

 

할머니한테

꽃을 따다 주려고

빨강 채송화-

그런데...

그런데...

꿀벌이 부웅-...

 

 

 

 

태풍 나크리가 지나가는 사이

그 틈으로 卍海의 한 구즐 같은 맑은 하늘이 보였고 그 하늘아래 채송화는 잠시 웃었다.

세월호 등등 어두운 여름이 흘러간다.

 

 

                                架橋

 

 

白色大地 北極에는

땅도 얼고 구름도 얼어

구름을 만든다는데...

 

海峽에 겨울이면

얼음다리가 생겨

녹색의 땅과 황색의 땅을 이어주는 바다다리가 생긴다는데...

牽牛織女烏鵲橋처럼

그곳은 사람들이 베링이라고 불렀다는데...

 

너와 나

그리고 우리끼리

녹지도 않는 강철얼음

마음의 을 치고 살아야 하나?

 

하물며 뛰는 가슴

더운 피 솟구치는

가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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