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맛집

천안에 있는 태안꽃게장

양효성 2013. 1. 19. 12:40

 

                      천안에 있는

                         태안꽃게장

 

요즘 내 입맛이란 외식을 하고 혀끝이 개운한 것- 그리고 물을 켜지 않는 것-이렇게 간단하다. L선생은 내 친구이자 입맛선생 겸 가이드다. 이 친구가 풍류객인줄은 일찍 알았지만 입맛을 다스리는 줄은 몰랐다.

 

그를 따라 나선 천안의 태조산골짜기는 늘 등산객으로 붐빈다. 등산이라기보다는 산책이라고 해야할지...태안 꽃게장은 서산댁이 태안으로 시집가서 손맛은 서산 스타일이라는데..

 

밥맛이 좋으니 싱싱한 게장에 또 한 그릇... 게꾹지라는 희한한 국은 게국+지[김치]국의 합성어일까? 가을에 배추를 살풋 절여두었다가 통새우와 게깎지를 함께 끓인다는데...속이 풀린다. 더구나 물김은 시원한 맛에 술이 깨고 어리굴젓 한 점도 곰삭아 입맛을 돋운다.

 

재료가 좋아야 맛이 좋은데 깔끔한 맛이 집에 돌아와서도 개운해 좋다. 귀인은 뒤태가 곱다는데 음식은 뒷맛이 깔끔해야하나? 어리굴젓과 게장은 포장판매도 한다.

 

여기서 점심이나 저녁을 하면서 태조산을 오르내리는 맛도 놓칠 수 없는데 가까이 향교도 있다.

 

 

천안시동남구유량동130-13

전화 : 041-566-5955

휴대전화 : 010-3481-4844

* 일요일은 휴업.

 

 

 

게장-김-물김-어라굴젓-고사리 한 접시 등 식단은 단촐하지만...

 

게꾹지를 먹다보면 또 한 그릇...

 

어리굴젓을 한 병 선물받았다. 農安선생이 돈좀 썼다.

 

 

 

가게 앞 개울 한 겨울에 왠 오리가...

 

태조산 가는 길에는 생태찌개도 이름나있다.

 

농안선생 만나러 가는 길

 

 

 

용연저수지가 막 확장되고 그 다리 위에서 멀리 성거산이 보인다.

 

성거산 골짜기..

 

목천 용연저수지에 막 물이 들어차자 눈에 쌓이고 얼음이 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