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포에서... 화진포에서... 화진포에는 鐵條網(철조망)처럼 길게 마른 갈대가 서 있었다. 내일은 庚寅年(경인년) 대보름 한낮인데도 하늘만큼 가볍고 바다만큼 깊은 안개이불을 들쓰고 북녘의 산은 보이지 않았다. 화진포는 꽃[花]이라는 말일까? 평화[和]라는 말일까? 그림[畵]이라는 말일까? 철조망처럼 드문-드문.. 기행모음 2010.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