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빗방울
빗방울이 窓에 구슬처럼 구르다
구르고 튕기고
미끄러지는
오늘은 차구나!
손금에 받아보면
그 어느 땐
강물도 솟구치는 溫泉처럼
김이 피어올랐더니
오늘은
손금도
빗방울도 떨리는 구나
먼 산이 가깝게
그리고
차게 보인다.
戊子年 中秋는 기울고 비 내리는 陽十月十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