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도립미술관 ... 공모전 그리고 시민들의 쉼터...
사람은 서로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며 사랑한다. 사랑처럼 범위가 넓고 깊고 큰 단어가 있을까? 아리랑을 잘 부르는 사람-살풀이춤을 잘 추는 사람-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모두를 우리는 사랑한다. 그 사람과 그 기예를 우리는 사랑한다. 나아가 그 사람을 닮고 싶고 흉내를 내고 나아가 남에게 즐거움을 선물하기도 한다. 앙리 룻소라는 프랑스의 세관원은 그림을 흉내내다가 스스로 화가가 되어 그의 그림은 지금 세계의 유명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일본근대미술관에도 ‘앙데팡당展에 참여하는 자유의 여신’이 소장되어 있다). 르노아르는 ‘책 읽는 소녀’를 보고 있고 우리는 르노아르 뒤에서 그가 본 소녀를 다시 보고 있는 것이다.
東京都立美術館은 우에노[上野]에 있다. 우에노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 미술관을 통과한다. 차를 마시고 간단한 점심도 이곳에서 즐길 수 있다. 친구를 만나고 아이의 손을 잡은 어머니도 보인다. 지하철을 타러가듯 야외엔 에스컬레이트의 동선(動線)이 미술관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미술관복도에서 쉬고 있는 사람이 그대로 예술품으로 보이는 그런 미술관이다.
다양한 전시 가운데는 자연스럽게 공모전도 있다. 오랜만에 일본인들의 붓글씨 솜씨를 드려다 보았다. 날염(捺染)...등등 동호인들이 해설을 곁들여 심취(心醉)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결국 공원에서부터 미술관으로 그리고 그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 좋아 보이는 그런 미술관이었다. 동경도립미술관은 .... 4월의 첫 水曜日이었는데도 말이다. <*>
미술관 입구의 상징조각?
미술관의 주변은 살아있는 미술관이라고 할까?
수많은 벚나무가운데 나는 좀 다르다는 자세로 자리잡은 이 벚나무 꽃그늘을 지나서...
화장실도 있고...
유행하는 커피숖도 있고...
볼레로를 공연중인 음악가도 있는 오른쪽 붉은 벽돌집...
안내판 앞에서 머뭇거리는 관람객들...
로비에서 쉬고있는 관람객도 작품일까? 모델이 될 수 있을까?
광람을 마치고 공원으로... 이어지는 계단...
공원에서 미술관 입구로 이어지는 에스커레이터...
미술관 로비...
서예공모전...
외로운 구름은 한가로이 흘러가네...
물을 마시는 것은 생각의 실머리라는데...
우리는 茶를 마시며...무엇을?
미술관에서 바라본 미술관 ... 문헌정보실과 커피숖과 식당 휴게실이 보인다.
건너편 숲속에 국립박물관이 있다.
공원과 연결된 미술관 아래 왼쪽에 입구의 상징조각이 보인다.
공예공모전...
해설자와 함께...
큐레이터...?!
나오면 공원-건너편은 국립과학관
무가의 대문을 옮겨놓은 저곳이 바로! 국립 法隆寺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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