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수 없는 나라 - 北韓의 國境線 수풍댐[2]
9시쯤 단동 시내를 벗어나자 강 건너 북녘의 들판이 보인다. 虎山長城에 들러 가파른 성벽을 오르고 내렸다. 이 山城은 매우 가까운 시기에 급조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이보다 千里밖 山海關에서 萬里長城은 끝난다는데 어인 성벽인가? 호산장성 박물관을 지나니 다시 북녘 경계인 샛강을 유람하는 보트를 안내하는 안내판에 携帶電話를 적어놓았다. 그저 그 샛강을 잠시 바라보았다. 두 번 째 국경을 본 셈이다. 양떼가 몰려가는 한가한 농촌을 지나자 어느덧 정오!
운전수도 이곳은 初行이었다. 여러 번 차를 세워 묻고 물어 댐의 上流에 닿았다. 承德[避暑山莊-북경에서 기차로 4시간 쯤 거리에 있다]으로 가는 一夜九渡河記로 유명한 熱河日記의 시절에는 폭우로 9개의 샛강이 범람하여 하류에서 하나의 江을 만들었다는데[지금 密雲貯水池가 바로 그곳이다] 올해는 비가 내리지 않았는지 江은 메말라보였다. 텅 빈 여름 유원지를 여름에 만나는 것은 을씨년스러웠다. 기슭에 묶여 있는 빈 배! - 가까스로 낮잠을 즐기는 服務員(?)을 찾아 배를 빌렸다. 경계선이 어디냐고 물었지만, ‘그냥- 저기!’라고만 손가락질을 하고 위험스레 강기슭 가까이 배는 선회했다. 멀리 손전탑이 보였다. 한 때 우리는 이 전기를 함께 사용한 일이 있었다. 흘낏 목재들이 기슭에 쌓여있는 것이 보이고 드문드문 일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지만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에 메아리만 대꾸하고 있었다. <*>
산맥의 정상을 따라 송전탑이 늘어선 수풍댐의 북녘
압록강변을 거슬러 가는 길은 잘 포장되어 있다.
호산장성으로 가는 길 - 도로는 텅 비었고 위험스런 짐마차가 가끔 보인다.
급조된 호산 장성의 전돌들에 막 이끼가 묻기시작했다. 세월이 지나면 이 장성은 어떤 읨로 우리에게 남을까?
장성을 내려오면 샛강이 보이는데...
위험스런 다리가 보이고 이 강을 거슬러 갈 것도 없이...
북몈의 산하가 보인다. 두 대의 트럭은 북녘운전수들이 몰고 왔을 것이다.
물을 막아 아마 물고기를 키우는 것일까?
다시 상류로 가는 길 - 드문드문 이런 풍경이 이어지고 여름해는 길다.
한 낮이 되어 압록강의 중류에 이르를 즈음...
물이 가득찼을 중국쪽 보조댐의 바닥은 말라 있고...
여름 휴양지는 햇빛을 쬐고 있는 빨래들뿐!
유람선은 낮잠을 자고 있다.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운전기사와 이곳 직원들-
알고보니 파이러트인 중국아가씨는 밝은 표정이다.
북쪽 기슭의 시설물이 군데군데 보이고...
벌채한 나무들이 줄을 이었다.
저 낚시배는 북녘사람들
배는 분명 오성기를 날리며 강의 중심을 지난다.
수풍댐의 수문이 보이고-
수위가 한참 낮은데- 발전은 수월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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