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봉건제후의 일상은 어떠했을까?
이제 개막일이 1주일로 다가왔다. 오늘은 다섯 번째 이야기로 천상과 현실을 이을 차례다.
그림은 현실세계와 상층부의 천상세계로 양분되어 있다. 상상의 세계의 중심에는 西王母가 있고 羽人의 시위를 받으며, 不老藥을 구하는 닭이나 물고기의 머리를 한 반인반수의 중생들을 굽어보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서왕모의 약은 보통 토끼가 찧는데, 이 그림에서는 거북이의 등에 토끼가 업혀있는데 토끼가 肝을 꺼내주는 대신 藥을 지어주는 판소리 水宮歌의 결말과 너무 흡사하다. 어느 보름날 날 뚜리가 달을 보았는데 바로 거북의 등에 업힌 토끼를 보았다고 한다. 정말일까? 2천년이나 지난 오늘 서울의 하늘에서 토끼를 보았다는 이야기가...
아래층은 제후의 일상을 보여준다. 地層에는 주방과 도르래로 물을 긷는 우물이 보인다. 그 옆에 춤을 추는 듯 두 팔을 벌리고 意氣揚揚한 熟水의 두 손에는 고기가 들려있다. 도마[俎] 앞에는 고기를 저미는 사람이 보이고 무릎을 꿇고 그릇을 닦는 숙수 옆에는 화덕에 불을 피우는 사람이 보인다. 화덕 위의 그릇은 시루[甑]로 보인다. 연통은 힘차게 연기를 뿜고 있다. 이런 주방의 모습은 도기로 또 다른 화상석에 그림으로 많이 남아있다.
회랑으로 이어진 대청으로 안뜰[內庭]과 큰 마당[外庭]이 나뉘는데 안마당에서는 마당놀이가 한창이다. 倡優는 상모를 돌리고 있다. 바깥마당에서는 네 명의 무사들이 말을 타고 무예와 마상재를 겨루고 있다. 회랑에 꿇어앉은[跪坐] 6명의 신하들은 笏을 들고 있다. 대청의 중앙에는 주인이 정좌하고 있는데 옷깃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금 중국 사람들은 아무리 험한 옷을 입더라도 옷깃을 단정하게 하는데 주의를 기울인다. 옷깃이 자존과 단정함을 상징하는 禮가 아닌가 한다.
회랑은 얼핏 보면 안마당을 중심으로 정자와 회랑과 주방을 잘 보여주기 위해 비스듬하게 그린 것 같지만 회랑의 지붕, 그리고 대청을 지붕위에 올린 것으로 보아 분명 3층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
漢나라 귀족의 일상을 하나의 평면에 집약했다고 볼 수 있다.
[家事生活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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