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2010년 淸明의 편지

양효성 2010. 4. 5. 20:19

 

2010년 淸明의 편지

 

 

세월은 화살

봄은 더디 오고

 

白髮

잔설은 백발로 남아

주름을 덮네...

 

구름은 살같이 흘러

비를 몰아가고

바람은 뒤쫓아

흔적이 없네...

 

山査꽃*은 피었건만

이름도

사는 곳도 희미한

그대에게

딱히 쓸 말이 기억나지 않는

 

편지지!

 

                                                   *山査는 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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